본문 바로가기

정보마당

[TRENDS]태블릿PC,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다

세컨드PC 바뀌고, 모바일쇼핑과 근무시간 후 업무처리 늘어

 

서울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박병찬(40)씨는 집에서 쇼파에 누워 TV를 보며 태블릿PC로 뉴스를 검색하는 것으로 퇴근 후 시간을 보낸다. 태블릿PC 구매로 예전부터 사용하던 데스크탑PC는 주말에나 가끔 사용하고 있은 지 오래. 박씨는 “휴대가 편리하고 성능도 강력해서 기존에 쓰던 노트북보다 태블릿PC가 세컨드PC로 더 손이 많이 간다”고 밝혔다.

‘스마트홈 패드 텔레캅’ 서비스는 기본 서비스 뿐 아니라 KT텔레캅과 제휴를 통해 제공되는

외부침입 실시간 감지, 침입 알림, 출동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태블릿PC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은 2010년 2000만 대, 2011년 7800만 대에 이어 올해에는 1억 2400만 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속도에 발맞춰 태블릿PC 제조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에는 삼성의 갤럭시노트 10.1, 구글의 넥서스7 등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됐고, 애플도 아이패드 미니를 선보이는 등 각 제조업체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다양한 태블릿PC를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태블릿PC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SK마케팅앤컴퍼니(사장 문종훈)의 소비자패널 ‘틸리언’은 태블릿PC 사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노트북 제치고 세컨드PC로 자리 잡은 태블릿PC,
성인남녀 7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2.7%가 태블릿PC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태블릿PC 보유자들의 대다수인 43.5%가 데스크탑, 노트북 등을 포함한 PC를 3대 이상 보유하고 있는데 반해, 비 보유자들의 대다수(53.1%)는 PC를 2대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단, 집에서 자주 쓰는 PC에 있어서는 태블릿PC 구매 후에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태블릿PC 보유자와 비보유자 모두 가장 자주 쓰는 PC로 데스크탑을 꼽았으나, 보유자의 경우 태블릿PC가 27.1%로 노트북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또한 1위로 꼽은 데스크탑의 응답률에 있어 태블릿PC 보유자와 비보유자 간의 차이가 존재했다. 태블릿PC 비보유자의 69%가 데스크탑을 가장 자주 쓰는 PC라고 응답한 데 반해, 보유자의 경우 48.6%만이 응답했다. 즉, 태블릿PC가 노트북의 자리를 꿰찬 데 이어 이제 데스크탑의 아성마저 위협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과 근무시간 후 업무처리 ↑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노트북의 성능을 겸비한 태블릿PC의 등장으로 이용자들의 라이프스타일도 일부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이번 설문조사 결과 파악됐다.
응답자들의 56.9%가 태블릿PC 구매 이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 ‘데스크탑과 노트북 사용시간의 현저한 감소’를 꼽아 1위에 올랐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쇼핑시간의 증가’가 38%로 2위, ‘퇴근 후 업무처리 빈도 증가’와 ‘가족 간 대화의 시간 감소’가 각각 34.1%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복수응답)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있어 성별, 연령별, 직업별로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의 경우 ‘데스크탑과 노트북 사용시간의 현저한 감소’를 꼽은 응답자들이 전체의 67.8%를 차지한 반면, 여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인 42.9%를 보였다. 반면 여자들의 경우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쇼핑시간의 증가’를 고른 응답자 비율이 42%로, 35%를 기록한 남자들에 비해 높았다.

 

코오롱베니트는 순천향대학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등 20여개 종합병원 1만여 병상에 태블릿PC를 설치 중이며,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태블릿PC 공급을 확대해 ‘국내 최초 병상 태블릿PC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연령대 별로는 30대가 다른 연령대와는 다른 변화 패턴을 보였다. 30대의 경우 1위는 동일했으나 ‘가족 간 대화의 시간 감소’가 41.6%로 2위, ‘모바일 콘텐츠 구매 증가’가 38.2%로 3위를 기록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태블릿PC로 모바일 콘텐츠를 활발히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바일 액세서리 관련 지출도 다른 연령대는 응답자의 20% 정도만이 증가했다고 답한 데 반해, 30대는 30%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직업별로는 전업주부들이 가장 다른 변화 패턴을 보였다. 전업주부들의 경우 1위가 응답률 51.6%를 기록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쇼핑시간의 증가’였다. 반면 다른 직업군에서 1위를 한 ‘데스크탑과 노트북 사용시간의 현저한 감소’에는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

 

새로운 종족을 탄생시키다
태블릿PC 이용자들은 거실 소파에서 태블릿PC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3.9%). 2위는 책상(27.5%), 3위는 침대(25.5%)로 나타났는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거실 소파를 애용하는데 반해(20대 26.2% < 30대 46.1% < 40대 이상 52.4%) 침대에서 이용하는 사람들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대 36.1% > 30대 27% > 40대 이상 18.1%).

 

또한 태블릿PC는 주로 다른 일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체 이용자 중 20%가 항상 다른 일을 하면서 태블릿PC를 사용한다고 응답했고, 64.7%가 그러한 편이라고 답했다. 함께 하는 다른 일로는 TV시청이 73.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화장실 생리현상이 7.9%, 가족 간의 대화가 6.3%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조사 결과 대다수의 사람들이 소파에 누워 TV를 보면서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블릿PC의 등장으로 TV를 보면서 감자칩을 먹는 ‘카우치 포테이토’ 대신, 소파에 누워 TV를 보며 태블릿PC를 하는 ‘카우치 태블릿’族이 생겨나고 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의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서 ±3.51%이다.